부룬디는 아프리카 중동부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면적은 27,834㎢ 이며, 한국의 경상도 크기와 비슷합니다.


적도 아래로 3-4도 정도에 위치해 있어 더울 것 같지만,
국토가 해발고도 1200미터 이상의 고산 지대에 있기 때문에, 날씨는 그렇게 덥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초여름’ 날씨가 일 년 내내 지속됩니다.
그리고 우기와 건기가 번갈아 가며 일 년에 두 번 나타납니다.


인구는 현재 약 1,300만 명(2022년) 정도인데, 이 중 후투족이 85%, 투치족이 14%, 트와족이 1%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해 종족 언어인 키룬디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며, 이와 더불어 벨기에의 식민 통치 언어였던 불어를 사용합니다.
이밖에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가 수도 부줌부라를 중심으로 상인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고, 

인근 나라들 및 세계화의 영향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구의 약 59%가 가톨릭 신자, 36% 정도가 개신교도이며, 나머지는 이슬람과 토착 종교를 믿습니다.
기독교 비율이 95%에 육박하는 이유는 가톨릭 국가인 벨기에로부터 식민통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서 쉽게 교회를 찾아볼 수가 있으며, 특히 목회자를 공동체의 지도자로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전체 수출품의 절반은 광물, 나머지 절반은 커피와 차(茶)입니다.
특별히 부룬디에서 생산된 커피의 대부분은 유럽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GN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일 정도로 산업 시설이나 공장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으며, 인구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공장이나 회사의 수가 매우 적어 일자리를 찾는 게 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은 32억불, 1인당 GDP 249불(2023년 IMF 자료)인데, 이는 부룬디가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1965년, 1972년, 1988년, 1994년에 각각 인종학살(제노사이드)과 내전을 겪으면서 부룬디는 큰 혼란에 빠졌고 경제적으로 심각하게 낙후되었습니다.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수 십만 명의 사람들이 국외로 빠져나가 난민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다수족인 후투족과 소수족인 투치족의 싸움이 마침내 2008년에 끝이났고 지금은 조금씩 평화를 되찾고 경제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내전과 다산 문화의 영향으로 부룬디는15세 미만의 어린이 비율이 전 국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평균 수명은 약 40.7세(2012년기준)인데, 지금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초등학교는 의무 교육이지만 해당 연령에 초등학교를 가는 비율은 25% 미만이고, 전 국민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약 56%정도 됩니다.
이는 나라가 안정이 됨에 따라 늦은 나이에라도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취학률은 5%이고 고등학교 취학률은 1.2%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아직도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고: CIA Factbook(2015)